안녕하십니까??3-16구역 김 인숙입니다..
우선 간증하기에 앞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목사님을 알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 십여전에 절 신창동 교회로 전도하려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참 좋으신분인데 교회 나오라고 하면 전 그게 너무 싫었읍니다. 왜 날 교회로 나오라고 하는거야?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나? 기분 나빴읍니다.
그러나 사람이다보니 그분 얼굴을 봐서라도 한 번쯤은 나가줘야 겠다고 하고 마지못해 나갔읍니다. 완전히 날라리 였습니다. 예배 시간에 맞춰서 나오는것도 아니고 거의 끝나갈 무렵 나와서 나, 교회 나왔어여 하고 떳떳하게 말했습니다. 그분은 너무 좋아하시더군여..
목사님 말씀들을려니 왜 이리따분하고 지겨운지? 언제 끝날까? 시계만 들여다보고 그랬읍니다. 정말정말 너무 싫었읍니다. 구역예배도 구역장님의 말씀 안듣고 기도하면 딴짓하고 중요성도 못느끼고 그냥 사람들 만나고 끝나면 음식솜씨 좋은 그분, 음식먹는 재미로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전도하는 분들 보면 인상쓰고 비웃고 그랬습니다.
밥먹고 그렇게도 할일이 없나 하고 아이들이 교회 간다고 하면 전 안돼! 하고 반대를 하였습니다. 그당시에 전 부족한게 없었읍니다. 언제나 가족을 위해주는 남편이 있고 또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주는 아이들이 있었기에 더욱 더 하나님이란 존재를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그분이 말씀하시더군여 인숙아? 니가 아직 때가 아닌가보구나..그러나 언젠간 넌 꼭 교회나올꺼야 기다릴게 이말 한마디 남기고 가셨습니다. 전 또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흥 절대 그런일 없을거에여! 하늘이 두 조각난다고 해도 안 나가요 그분 저한테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그땐 왜 몰랐는지... 죄송합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커가면서 사회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우연히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을 알게되어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자격증 취득과 샵을 열려고 준비하던 중에 저의 막둥이가 생겼읍니다. 잠시 하던일 중단하고 육아에만 전념한다는 이유로 집에만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읍니다. 주위 친구들도 각자 자기 할일이 생겼고, 두 아이들도 친구들을 만나느라 이 엄마 생각은 전혀 안해 주었습니다. 아빠도 세아이의 가장 이라는 이유로 늘 바빴습니다.
전 하루종일 형아들이랑, 아빠가 빨리 들어오기만 기다렸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제가 우울증에 빠지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정말 미쳐 버릴것만 같았습니다. 최진실이 사용했던 방법도 생각해봤고, 밥맛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었읍니다. 울 막둥이 껴 안고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신랑한테 울면서 말했습니다. 나 우울증이야 자기가 살고 또 우리 애들이 살려면 날 살려내라고.. 그때 신랑이 말했습니다. 교회나가는게 어떻겠니? 뭐? 자기는 안 나가면서 나보고 나가라고? 웃겨 정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전 살고 싶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 날 권사님 손 잡고 교회 나왔습니다. 본당에 들어서자 마자 '보혈을 통해` 라는 찬양이 들리더군여 자리에 앉자마자 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 권사님 울어 실컷울어.. 하나님은 다 이해 해주시고 항상 제편이 되어주신다 그러시더군여...
실컷 울었읍니다..
그 전엔 목사님 말씀도 안들어오고 그랬는데 어찌 된 일인지 목사님 말씀도 다 귀에들어오고, 틀린말 하나도 안하시고... 웬지 막혔던 가슴이 뻥하고 뚫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알고 느꼈습니다. 아~~~이래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구나 하고 때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그 뒤로 새가족 성경공부도 여러 모든 분들의 덕택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사모님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잘 가르쳐주셨읍니다. 정말 신창동 교회 선택을 잘했구나..
구역식구들도 다들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화합도 잘 되고...
정말 고맙습니다. 이젠 주일날이 기다려집니다. 우리 작은 아이가 그러더군여 엄마 그렇게 좋아? 응... 하나님 하고 데이트 하러 가는게 넘 좋아 ... 니네도 일찍가서 놀려고 하지말고 목사님 말씀 꼭 듣고 와야한다..
이젠 이게 입버릇처럼 되었답니다. 그리고 욕심도 생겼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 저만 누리기 싫어서 기도드립니다. 올한해는 제가 전도하고자 하는 그 분과 우리 남편의 전도기도 입니다. 저보다 더 하나님의 힘을 잘 알고 있는 우리 남편, 바쁘다는 핑계로 안 나올려고 하고 또 쑥스러워서 안 나올려고 하는것을요 제가 올 한 해 꼭 이루어 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봉사 전도도 열심히 하고 샵 운영도 잘되서 건축헌금 이웃사랑헌금 모두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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