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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자b 집사 - 신창동노인복지관 헌신예배 간증
운영자 2009-09-23 추천 1 댓글 0 조회 993

현재 신창동 복지센터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옥자 집사입니다.

누구든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고 내가 아니면 불안해하고 심신이 평안하지 못한 어르신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일하게 된지 벌써 일 년이 되었습니다.

어떨 때는 가사도우미처럼 인식되어 마음에 상처를 받고 아파도 했지만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수족이 되어 그분들을 부모님처럼 보살펴 드렸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2008년 8월4일 신창동 복지센터가 생기기전 열방노인복지센터에서 일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왔을때 설레임반 두려움반의 가슴을 끌어안고 첫발을 옮겨 놓았습니다. 그 대상자분은 노인성 질환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49세 젊은 아주머니 였습니다. 그분은 혼자 일어나지도 혼자 잘 먹지도 대소변도 다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태였습니다. 성대가 굳어가는 단계에 있어서 말을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먹여주고 씻겨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가사일 도와주며 힘들었지만 나에게 건강 주셔서 이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분은 교회 나간지 얼마 안 된 새신자였지만 믿음은 있는 분이었습니다.

성경도 읽으면서 CTS기독교방송도 들으면서 우리는 영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울고 웃고 하는 사이에 정이 들었습니다.

지쳐있던 가족들도 고마움을 표현했고 대상자도 신창동 복지센터로 옮기더라도 자기도 데리고 가라고까지 했습니다.

파킨슨 증후군이라서 앞으로 좋아지진 않고 더 나빠질 거라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너무 젊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낫게 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써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했습니다. 구원문제가 걱정이 되어 몇 번이고 구원의 확신을 시켰습니다. 캐어한지 7개월 만에 감기증세가 오래가면서 먹지도 못한 상태라 병원에 가자마자 중환자실로 들어갔고 2달 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며칠간은 눈에 아른거리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지만 천국에 가셨을 거라는 마음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신창동 복지센터에서 일하며 약간 치매가 있는 어르신을 캐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경계를 하시고 말투가 아주 포악한 고집스런 어르신이었습니다. 갈 때마다 어르신께 최소한의 필요한 가사지원 서비스만 해드리고 우선 어르신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려고 또 내가 당신편이라는 것을 인식 시키고자 많은 대화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츰차츰 어르신과 친해져 가고 있었지만 어르신의 며느리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하더군요. 힘들게 할수록 화가 나도 사랑으로 다가가기로 했습니다.

어르신을 캐어한지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르신의 며느님도 좋아졌고 교회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하셨던 어르신이 복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의 기분이 좋은 8월 어느 날 영접기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어르신은 온순한 양이 된 듯 얌전하고 예뻐 보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두려움으로 이일을 시작했지만 너무 보람 있는 일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움 속에서 또 많은 대상자들과 보호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영적인 열매를 맺어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돌아가시기 직전에 있는 어르신들을 전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추수꾼으로 세워주심에 감사드리며 언제나 앞서가는 신창동 교회를 통하여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복지관이 좀 더 기반이 잡혀지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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